농식품부, 2018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2018.11.29 14:30:18   농촌정책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국가중요농업유산 10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11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12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여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국가가 지정 농업유산으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난 8월말 시군의 신청 이후 3개월간에 걸쳐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자문회의(2)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되었다.

   * 농업유산자문위원회 : 전통문화, 생태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화산지역이자 연간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는 불리한 농업환경 극복 위해 조문국*시대부터 수리시설을 축조하였고, 이를 통해 수도작과 한지형마늘**이모작 농업환경을 조성하였다.

   * 경상북도 의성군 지역에 있었던 삼한시대 초기 부족국가

   ** 한지형마늘 : 월동 후 이듬해 2월경에 싹이 나는 마늘 품종

 

물이 귀한 이 지역에서는 금성산 고도에 따라 할아비못-아비-손자못으로 이어지는 연속관개시스템을 구축하고,

 

벼의 냉해 방지를 위하여 따뜻한 상층부의 물이 먼저 논에 공급될 수 있도록 못을 설계하고 물이 흐르는 관인 수통과 밸브 역할을 하는 못종을 조작해 온 선조들의 지혜는 오늘날 관개시스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기 위해 수리공동조직을 결성하고 못도감*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고유한 농업문화전승하여 왔다.

   * 못도감 : 일반적으로 수리계장을 의성지역에서는 못도감이라고 칭하며, 수리시설 안정성 체크, 용수와 관련된 주민들 간 분쟁 중재 등 역할 수행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로 지정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은 경사지 등고선에 따라 간격과 수평을 맞추는 계단형 차밭 조성 기술탁월한 경관이 중요농업유산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보성은 전국 차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고려시대부터 차를 공납하는 다소(茶所)가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지리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보성 대원사에는 350년된 차나무가 있는 등 오랫동안 차 재배를 해 왔다.

 

특히, 보성의 등고선식 계단형 차밭부족한 농지를 대체 생계수단으로 산의 비탈진 면에 조성된 것으로, 곡괭이삽으로 면을 고르고 새끼줄로 등고선에 맞게 수평을 유지하며 2m 간격으로 층층이 조성하였는데 과학적이고 견고하다.

 

한편, 바다 물결을 형상화 듯 굽이를 이루는 계단형 차밭 경관은 2013미국 CNN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정되기도 하였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로 지정된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은 비자나무, 소나무 등 수목 하층부에서의 차 재배환경 조성청태전을 만드는 제다과정, 음다법 등이 오랫동안 독특하게 유지되어 와 중요농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예부터 장흥에서는 잎차보다 덩이차를 주로 마셔왔는데, ‘돈차’, 강차’, ‘떡차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으며, ‘청태전이라는 명칭은 김의 주산지인 장흥에서 청태로 빚어 만든 구멍 뚫린 동전과 같게 만든 돈차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1920년대 장흥에서는 김을 청태(靑苔) 또는 녹태(綠苔)라고 부름

 

차나무와 공생하는 상층목의 가지를 정지하여 햇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는 재배기법은 찻잎 수확량 및 차의 맛을 좌우하는 성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청태전의 맛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육우(陸羽)*다경(茶經)에 기록된 것과 동일한 청태전 제다법은 찌기, 분쇄, 성형, 발효(최소 1) 8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음다과정에서 화로 등을 이용하여 굽게 되면 수분제거와 함께 구수한 맛과 특유한 향을 강화할 수 있다.

   * 중국 당나라의 문인으로 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에 관한 지식을 정리한 다경을 저술

 

농식품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는 생동하는 자산이다. 단순히 보존유지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농촌지역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산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감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하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발굴보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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