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내용 요약>
한국일보 7월 23일(토) 기사 “꿀벌 80억마리 집단 실종 ‘부메랑...식탁물가 위협한다”에서 아래와 같이 보도하였습니다.
올해 초 80억 마리가 넘는 꿀벌이 죽거나 사라져 그 여파로 딸기․수박의 꽃가루받이에 영향을 미쳐 5월 딸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수박 출하량은 4% 감소하였고, 4월 딸깃값은 전년 대비 12%, 5월 수박값은 38%나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입장>
올해 수박, 딸기 출하량 감소, 가격상승이 꿀벌 부족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올해 초 꿀벌의 응애․말벌피해와 이상기후 등 다양한 요인으로 80억 마리가 폐사해 양봉용 꿀벌 사육 마릿수는 평년(255만 봉군) 대비 6% 감소한 240만 봉군으로 추정되어 꿀벌이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수정벌 가격이 오른 경우를 제외하고 꿀벌 수는 수분 수요 대비 충분했습니다.
* 봉군 가격: (평년) 15~20만 원/봉군 → (’22.3월) 15~30 → (6월현재) 15~20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시설재배면적은 52.6천ha, 꿀벌 사육마릿수는 240만 봉군 수준으로 추정되어 시설면적 ha당 꿀벌 마릿수는 45.6봉군으로 평년(46.8봉군) 대비 소폭(2.6%) 감소한 수준이어서 실제 작물 재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었고, 실제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시설원예 분야 꿀벌 사용량(’20): 수박 233천 봉군, 딸기 74, 참외 64, 멜론 15 등(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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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출하면적, 생산단수 감소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관측 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6월 수박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과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0.4~2.0% 감소하였고, 3월 수정기의 일조시간 부족으로 인한 수정 불량과 5월 비대기 큰 일교차**로 인한 생육지연 및 비대 부진 등으로 단수가 전년 대비 3.3%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초·중순 반입량(가락시장 8kg 기준)은 평년 대비 16.3% 줄어들었으며, 소비자 가격(상품 기준)은 평년 대비 2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충청지역 인력 부족으로 축소(전년 대비 1.3%↓), 영남지역 작물 전환 면적 확대(0.9%↑)
** 5월의 일교차: (10년 평균) 14.1℃, (‘21) 11.8℃, (’22) 15.1℃
< 2022년 3~6월까지 수박 소비자 가격 변화 추이(자료: 농산물유통정보) >
꿀벌 폐사가 매년 반복될 우려가 있고 농산물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기사 내용은 지나친 억측입니다.
올해는 벌꿀 채밀기인 5월에 비가 적었고 개화일 수가 길어 꿀벌의 활동이 매우 활발했으며 작황도 양호하여 꿀 생산량도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꿀벌 집단 폐사 관련,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함께 매월 주기적으로 현장을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조기에 파악해 방제 대책을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등 월동 꿀벌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