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소(牛)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감축하여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축산농가에게는환경친화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사육방식을 개발․지원하고자 농협경제지주와손잡고「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소 사육방식은 생산측면에서 품질 제고등을 위해 사육기간 장기화*및 곡물 사료 의존도 심화등의 고투입․장기사육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농가들은 생산비용 부담이커지고있으며,
* 비육우 사육기간 : (`00) 약 23개월 → (`10) 약 28개월 → (`20) 약 30개월
환경측면에서는 장기 사육방식 등으로 인해 분뇨및 온실가스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부하 가중이 심화되고 있는 등 장기적으로 사회적 후생과 축산업 경쟁력이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소 사육기간 단축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소 출하 월령을 30개월에서 24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경우 마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약 7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사료비는 마리당 약 100만원이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 현행 사양관리 프로그램, 사료비, 분뇨 및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 등을 단순 환산하여 추정(KREI 등), 향후 동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한 신규 사양관리 프로그램 등 적용 시 효과 수치는 변동 예상
아울러 소 사육비용 절감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로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좋은 국산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국산소고기의 국내 소고기 시장 점유율(`21년 36.8%)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 시범사업은2022년부터 2024년까지3년간 총 100억원 내외를 투입하여 농협 안성목장에서 송아지 600마리*를 대상으로 유전형질․사육기간․영양수준별 사양시험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증시험 등을 실시한다.
* 실증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국내외 학술지 등에서 요구하는 최소기준 이상의 규모
실증시험은소 개체별 유전형질*에 따라 적정 사육모델을제시하는 것으로불필요한 사육기간 연장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극대화하여 출하월령을 기존 30개월 내외에서 최대 24~26개월령 내외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육질형) 1++등급 출하가 가능한 개체, (육량형) 1등급 내외 출하가 가능한 개체
실증시험을 통해 시험축을 대상으로 사양시험 프로그램별 성장률, 도체등급출현율, 생산비용(사료비 등)및 도체 판매가격등 경제성 분석을 실시하고, 사육조건․성장단계별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하여 농가들이자발적으로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소 단기사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의실효성 제고및 현장확산 지원 등을 위해 실증시험 결과를토대로 송아지 유전능력 평가시스템 고도화, 단기 출하육에 대한 품질수준조사,소비자 대상 마케팅 전략 및상품성․시장성 확대방안등 병행과제*도함께추진하게 된다.
* ①송아지유전능력 평가시스템 개발․고도화, ②단계별 품질수준 조사, ③주요 축산국소 사육방식 조사, ④단기 비육우 마케팅 전략수립 및 시장성 확대방안 등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온실가스 감축등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축산농가들은 국제곡물가 불안정에 따른 배합사료 가격 상승세로 경영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히며,
“동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환경도 보전하고우수한 국산 소고기를 합리적인가격으로공급할 수 있는 단기 사육모델을 조속히 개발하여현장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전국의 소 사육농가와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는동 시범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