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그간 각계에서 검토·연구된 펫보험 활성화추진과제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펫보험이반려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인 보호 장치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험산업이 반려동물 질병·상해 등의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여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인바, 펫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라고 하면서 “그러나 아직 가입률이 낮으며,반려동물 진료항목·등록제 관련 기반이 아직 부족하여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측면이 있다” 고 진단하였다.
* 반려동물(개, 고양이): ‘18년 635만 마리 → ’22년 799만 마리(추산) (농림축산식품부, “2022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中)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하는 한편,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두 바퀴인 ‘보험사’와‘동물병원’의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면서, 청구서류도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층 편리해 질 것이며, 소비자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물병원 및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수익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였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부는「펫보험 활성화 TF*」를충실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수의업계, 보험업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등에서도 펫보험 활성화에대해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란다” 라고 당부하였다.
* 금융위, 농식품부, 기재부, 금감원, 보험연·개발원, 손보협회, 수의사회, 반려동물경제인협회,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연맹), 기타 관계기관 및 전문가 참석(‘22.9월~)
금융감독원 차수환 부원장보는 “정부와 협력하여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펫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펫보험 가입,보험금 청구등의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라고 언급하였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핀테크업계 및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펫보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다.
스몰티켓(김정은 대표)는 해외의 경우 펫 전문보험사가 주도적으로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상품과디지털 편의성을 제공하여 펫 보험 시장이 성장 중*이며,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에 강점을 가진전문 플레이어 등이 진입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 예) 일본 : 펫 전문보험사를 중심으로 펫보험 시장 활성화 ↳ 펫보험 수입보험료 : 연 8,400억원 / 가입률 12.2% / 연평균 19.2% 성장
※ 해외 펫보험 전문회사 사례
[1] (美) Trupanion: 출생 직후부터 고령견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본인부담액·보장범위를 다양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바로 보험사에 보험금을청구할 수 있는 편리한 청구전산화 시스템 구축
[2] (英) BOUGHTBYMANY: 사고, 질병 등 뿐만 아니라 웰니스(wellness, 건강관리) 등도폭넓게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 보험상품 제공
[3] (日) Anicom: 동물병원에 전자차트(EMR) 시스템 지원 등 제휴관계를 기반으로 보험금청구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펫보험 특화 손해보험사로서 성장
삼성화재(강상욱 수석)은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진료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진료비가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❶진료항목 정비및 반려동물 등록 확대, 청구 편의성 제고등 기반 구축에 기반하여보장범위가 넓고 다양하면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의 상품 개발 필요성을제시하였으며, ❷펫보험이 수의학 관련 전문성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인적·물적 기반을 갖춘반려동물전문 보험사 진입 필요성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메리츠화재(이은주 수석)은 반려동물 의료비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반려인들은 많지 않고, 이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어려운데 기인하는 바,
❶정부에서 관련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❷보험사가 동물병원과제휴관계 구축등을 통해 1)보험금 청구 시스템 개선, 2)진료기록·서류 확인,3)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보험 판매 확대등을 검토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보험연구원(김경선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고령화, 의료기술 발달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보험시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가입률이 높지 않으며(약 1% 내외), 반려동물 진료·등록체계등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였다.
* (펫보험 가입건수/보험료 수입) ‘20년 약 3.5만건, 153.9억원 → ‘22년 약 7.2만건, 287.5억원 (연평균 가입건수 약 44%↑, 보험료 수입 37%↑)
이에 새로운 기술 등을 통한❶동물등록 허용의 실효성·편의성등을 분석하고 확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❷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기록 발급·전송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❸보험회사가 동물병원과 제휴관계 구축을 통해 1)반려동물 등록대행 업무 활성화, 2)진료항목 정비, 3)청구 전산화, 4)적정 수가범위 또는 보험 보장한도 협상, 5)보험판매,6)보험통계 축적 등 모든 분야에 걸쳐협업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적정 의료비·보험료 부담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동물병원은 동물의료의 안정적 성장과 보험판매수익, 시스템 개선비용 절감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보험회사는 반려동물 보험의 안정적인 성장등을 통해 모든이해관계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3
향후 계획
정부는 앞으로도 펫보험 활성화와 관련한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적극 수렴하고, 제도 개선방안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까지 다빈도 진료항목 60개에 대한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고 2024년까지 총 100개 항목으로 확대하는 등 진료투명성을 높이고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등 펫보험 활성화 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금번 세미나 발표 및 논의사항을 토대로 ①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을 통한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기반 개선, ②수의업계과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등을 포함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준비 중이며, 정부,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논의등을 거쳐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